카테고리 없음 / / 2023. 3. 9. 00:11

시간이 거꾸로 가는 남자,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요약, 해석, 느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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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요약, 해석, 느낀 점에 대해 작성해 보겠습니다.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요약

미국의 한 병원 임종을 앞둔 한 노인이 딸에게 일기를 읽어달라고 하며 영화는 시작합니다. 때는 1918년 1차 세계대전이 끝난 날 축제 분위기 속 한 남자가 허겁지겁 내달리기 시작합니다. 집으로 귀가한 그는 아내를 잃고 그날 출생한 갓난쟁이 아들을 버립니다. 얼마 살지 못하고 죽을 거라는 의사의 말에도 기적을 믿는 퀴니는 이 불쌍한 아이를 키우기로 결심하고 요양원 식구들에게 소개하며 이름을 붙여줍니다. 황혼기에 접어든 노인의 얼굴을 한 벤자민이지만 아직 호기심 많은 5살 아이입니다. 7살이 된 벤자미는 양어머니 퀴니와 교회에 가게 되고 벤자미는 목사의 기도 덕분인지 걸을 수 있게 되는데 기도발을 다 쓴 목사는 심장 마비로 사망합니다. 양농원에 사는 벤자미는 탄생보다는 죽음을 더 많이 보고 체감하게 됩니다. 1930년의 추수감사절 벤자민의 인생에 한 소녀가 등장합니다. 추수 감사절을 맞아 할머니를 만나러 온 데이지와 함께 식사를 하고 플러 부인이 읽어주는 동화책을 같이 듣습니다. 한밤중 데이지가 와서 벤자민을 깨우고 서로 비밀을 털어놓기도 합니다. 벤자민과 데이지는 친구가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신체 변화를 겪게 되는 벤자민 털이 나고 근육이 붙어 건강해진 느낌이 듭니다. 배 구경을 왔다가 난생처음 돈을 벌게 된 벤자민은 갈매기 똥을 긁어내야 하는 등 잡일을 맡았지만 그는 돈을 받고 하는 뱃일이 즐거웠습니다. 그 덕분에 술에 취해 잠든 선장을 깨워 이른 새벽 데이지에게 바다 위의 세상을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열여덟 살을 앞둔 벤자민은 집을 떠납니다. 서운해하는 데이지에게 약속합니다. 벤자민은 약속대로 어디든 엽서를 보냈고 선장을 따라 세계를 누볐지만 덕분에 데이지와 소식을 주고받을 수 있었습니다. 데이지는 뉴욕의 발레스쿨 오디션에 합격해 입단했다는 답장을 보내고 무르만스크에 머물던 중 마이크 선장이 중대 발표를 합니다. 요리사 메이스만 떠나고 모두 전쟁에 참전합니다. 평화롭게만 흘러가던 그때 적분에 습격을 받아 선장을 포함해 모두 전사하게 됩니다. 운 좋게 살아남은 밴자민은 스물여섯 살이 되던 해에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그는 퀴니를 찾아온 성장한 데이지를 만나게 되는데 벤자민은 데이지에게 저녁 식사를 하자고 하고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에 들어섭니다. 이 모든 것들이 익숙한 데이지와는 달리 벤자미는 낯설게만 느껴집니다. 내일 뉴욕으로 떠나는 데이지는 그날 밤 가로등을 조명 삼아 춤을 추며 벤자민을 유혹하지만 젊고 아름다운 데이지에게 자신이 없어 그녀를 거절합니다. 점점 젊어지는 모습을 거울에 비춰보던 어느 날 손님이 찾아옵니다. 몸이 아파 곧 죽을 거라는 그는 벤자민에게 친구가 되어 달라며 124년 전통을 자랑하는 가업인 단추 공장을 보여줍니다. 단추 공장의 성공 스토리를 이야기하다 갑자기 밝히는 출생의 비밀, 얼마 지나지 않아 아버지는 막대한 유산을 아들에게 남기고 생을 마감합니다. 양로원 보수 공사를 하던 벤자민은 한 통의 편지를 받습니다. 그리고 그는 프랑스까지 날아갑니다. 그가 이곳까지 온 이유는 데이지가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걸을 수 있으나 무용수의 삶은 살 수 없게 되었습니다. 고향인 뉴 올리언스로 함께 가자는 벤자민의 제안을 데이지는 짐이 되기 싫다며 매몰차게 거절합니다. 고향으로 돌아온 벤자민은 아버지가 남긴 배로 항해하는 법을 배우는 등 자유로운 삶을 즐깁니다. 그러던 어느 날 데이지가 찾아옵니다. 1962년 어느 봄날이었습니다. 둘은 애틋한 하룻밤을 보내고 배를 타고 플로리다를 따라 멕시코만으로 향합니다. 여행을 마치고 데이지와 함께 집으로 돌아온 벤자민은 퀴니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양어머니를 보내고 아버지의 집을 팔고 두 명이 살 만한 크기의 집을 사서 데이지와 새 출발을 시작합니다. 깨어지지 않을 것만 같은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중 데이지는 벤자민에게 기쁜 소식을 알립니다. 데이지의 임신 소식에 얼떨떨해진 표정 벤자민은 지금 이 모든 것들이 걱정스럽기만 합니다. 벤자민이 염려했던 것과는 달리 건강하고 예쁜 딸아이가 태어났습니다. 딸이 첫 생일 파티를 하고 모든 재산을 처분해 데이지 앞으로 계좌를 개설한 후 벤자민은 떠납니다. 아주 오랜 시간이 흘러 데이지가 운영하는 발레 학원에 들른 벤자민 그는 이제 20대 청년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어느새 훌쩍 큰 딸을 만나지만 데이지의 먼 친척으로 소개되고 데이지를 데리러 온 그녀의 남편도 만납니다. 단란한 가족이 집으로 향하는 것을 슬프게 바라보는 벤자민, 벤자민이 그리웠던 데이지는 그가 묵는 호텔로 찾아가고 둘은 마지막 밤을 보낸 뒤 서로 소식을 끊습니다. 시간이 흘러 데이지의 남편이 죽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한 통의 전화를 받고 급히 어딘가로 향합니다. 아동복지과 직원이 안내한 곳에는 치매 초기 증상을 겪고 있는 남자아이가 피아노를 치고 있었죠. 데이지는 양로원에 입주해 나날이 신체는 어려지고 기억은 흐릿해지는 벤자민을 온 애정을 다하여 보살핍니다. 그리고 2003년 봄 사랑하는 데이지 품에서 벤자민은 갓난아기의 모습으로 편안히 눈을 감습니다. 딸이 읽어주는 벤자민의 읽기를 다 들은 데이지도 허리케인이 몰려오던 날 한 마리의 벌새를 보며 눈을 감습니다.

해석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위대한 개츠비를 쓴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의 원작입니다. 벤자민 버튼이 기이한 사건을 두고 만들었지만 나이가 들며 어려진다는 콘셉트만 가져왔을 뿐 전체적인 스토리는 에릭 로스에 의한 각본으로 재탄생되었습니다. 에릭 로스는 포레스트 검프의 시나리오를 집필한 작가입니다. 그래서 이 작품도 포레스트 검프처럼 역사와 시대적 배경이 잘 어우러졌습니다. 벤자민이 태어난 해인 1918년 기차역 개통식이 열리게 되는데 이날은 루스벨트 대통령이 참석할 정도로 중요한 행사였습니다. 기념식에 베일을 벗고 걸리게 되는데 남부 최고의 시계 장인이 만든 건 거꾸로 가는 시계였습니다. 그는 아들이 전쟁에 나가 전사했다는 소식에 전쟁에 나간 모든 젊은이들이 되살아나 집으로 돌아오길 염원해 만들었습니다. 그 영향으로 그에 태어난 벤자민은 기념 시계와 같은 역행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벌새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새로 좀처럼 보기 힘듭니다. 이 영화는 흔히 볼 수 없는 벌새를 세 번이나 등장시킵니다. 첫 번째는 무르만스크에서 마이크 선장이 벌새의 특징을 말하며 가슴팍의 타투를 보여주고 배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벤자민은 다음 날 마이크 선장이 장황하게 설명하던 벌새를 보게 됩니다. 데이지가 죽기 전 본 창 밖의 벌새가 세 번째 등장입니다.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후진 비행이 가능한 새이기에 벤자민의 인생과도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새입니다. 벤자민이 본 벌새는 마이크 선장의 자유입니다. 예술가를 꿈꿨지만 아버지의 강요로 인해 뱃일을 하게 되어 억압된 자유와 꿈을 벤자민에게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벌새의 날갯짓을 느린 속도로 보면 무한의 기호와 같은데 영원을 의미합니다. 벤자민은 죽었지만 그의 일기가 딸에게 전달되며 그의 이야기는 영원해집니다. 벤자민은 26살 어느 봄날 집에 돌아오고 1962년 어느 봄날 데이지와 재회하며 2003년 어느 봄날 데이지의 품에서 생을 마감합니다. 벤자민에게 봄은 집이었으며 설레며 안식처였습니다. 데이지가 죽는 날 허리케인이 몰려오는데 허리케인이 등장하며 모든 것을 쓸어버리고 정상으로 돌려놓음을 의미로 둔 것 같습니다. 2003년 카트리나로 큰 피해를 입은 뉴얼리언스 주민들은 이 영화로 많은 위로를 받았다고 합니다. 귀한 한 남자의 삶을 그린 이 영화는 몇 번을 봐도 질리지 않는 명작입니다. 삶을 비관하지 않고 꿋꿋하게 헤쳐나가는 긍정적인 마인드는 포레스트 검프와도 매우 흡사하다고 생각됩니다. 리뷰에 벤자민이 겪는 모든 일들을 담지 못했기에 꼭 전체 영화를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벤자민이 매년 딸의 생일에 보낸 엽서에 쓰여있던 말 중 가장 용기를 얻었던 글귀가 있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너무 늦거나 너무 이른 건 없다. 꿈을 이루는데 시간 제약 같은 건 없다. 이게 아니다 싶으면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강인함을 가지길 바란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도 이 말이 위로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느낀 점

영화를 보며 시간의 역행과 인생의 변화를 다루는 작품으로써, 시간이라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게 다뤄져야 하는지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며, 시간이라는 것이 얼마나 빠르게 흐르는지를 느꼈습니다. 영화 속에서 벤자민 버튼은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자신이 만난 사람들과의 인연, 자신이 만들어낸 추억들을 되새기면서, 한편으로는 자신이 늙어가고 있는 것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렇게 흐르는 시간 속에서 벤자민 버튼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는데, 그것은 결국 자신과 주변 사람들과의 연결고리, 사랑, 그리고 추억이었습니다. 이 영화를 보며 내가 살아가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건 바로 저와 제 주변 사람들 사이의 관계, 그리고 그 관계를 만들어내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시간을 소중히 여겨야 하며, 그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우리 삶이 결정됩니다. 이 영화는 시간이란 것은 결국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지금 현재를 어떻게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상기시켜 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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